세나 30K, 알맞지 않은 기술 미분류

일반적으로 모터사이클의 인터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는 2가지 기술을 통해 구현됩니다. 

1) Bluetooth EDR + HSP 를 통한 full-duflex 인터콤 (세나 / 비컴 / 인터콤 )

2) FRS GMRS CB 대역에 FM변조된 전파를 통한 half-duflex 인터콤 (모 무전기회사에서 만드는 Chatterbox!) 


일반적으로 후자의 경우 고도의 RF 설계 기술이 필요하므로 무전기를 만들던 국내 업체가 개발해 미국에서 매우 잘나가는 ChatterBox! 만이 시장에서 유일하게 인정받고 있으며, 나머지 전자의 경우 모듈만 달아다가 만드는 식으로 편하게 개발 가능하니까 개소나 만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매우 저렴하지요. GMRS 방식이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니지만, 블루투스 인터콤의 당연한 문제를 고려한다면 모터사이클의 인터콤이 어째서 GMRS 기반으로 먼저 나왔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멀티 인터콤 입니다. 

태생적으로 듀얼스탠바이나 트리플스탠바이가 가능한 SDR로 구현된 GMRS 시스템은 멀티인터콤에 매우 능합니다. 애초에 무전기라는 그 베이스 자체가, 동시 전달이 가능한 부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렇기에 미 대륙을 달리는 라이더들의 인터콤은 대체로 chatterbox! 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송수신거리가 5마일대에 FRS/GMRS 특성상 주파수를 매우 촘촘하게 쪼개어 그룹단위로 나눌 수 있으므로 편제를 구성하는 것 조차 매우 수월합니다. PTT 버튼 눌러야하는 것 빼고는 모든 게 더 편리했죠.

그러나 블루투스 인터콤은 2017년 6월까지만 해도 각 블루투스 모뎀간 1대 1 통신을 해야만 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인터콤을 하게 될 경우와 같이 동일한 프로토콜을 사용해야 할 경우 각 기기간의 통신만 가능했습니다. 블루투스 모뎀이 1개만 들어있는 저가형 인터콤이 이에 해당하는데, 이 경우 인터콤을 수행할 경우 휴대폰과의 A2DP 프로파일 사용을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멀티 페이렁은 가능하지만, 모뎀의 대역폭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제조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블루투스 모뎀을 2개 넣은 제품을 개발하게 됩니다. 세나의 경우 20S 부터 , B+COM 의 경우 SB5X 부터 퀄컴의 CSR 블루투스 칩셋을 2개 넣어 구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단말들을 데이지 체인으로 연결하여 멀티 인터콤을 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데이지 체인으로 연결된 단말기들은 어찌되었던 각 모뎀간 1대 1로 매칭되어있기에 각 모뎀간의 순서가 틀어질 경우 통신이 끊어지게 됩니다. 세나 20S 를 사용하고 장거리바리를 여럿이 가면 느낄 수 있는 경우인데요, 주행 중의 순서가 변경될 경우 세션이 바로 닫깁니다. 이는 B+COM SB5X 도 마찬가집니다. B+COM 의 경우 Base Station 이라는 기지국 장비를 사용하여 1대N 으로 연결할 수라도 있지만, 세나의 경우 멀티 인터콤을 수행하기에 태생적으로 블루투스라는 제약을 가지고 있었죠. 


그리고 세나와 비컴은 상당히 다른 방향을 선택하게 됩니다. 

세나의 경우 ZigBee 모뎀을 달게 되고, B+COM 은 Bluetooth 4.1 지원 모뎀을 탑제하면서 블루투스 메쉬를 구현하게 됩니다.


어? 지그비?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센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메쉬 무선통신 표준으로, 엄청 초 근래에서야 Voice over Zigbee(VOZ)가 나올 까 말까 하는 그 128kpbs 가 최대 속도인 그 표준입니다. 당연히 매쉬 연결을 처음부터 감안하고 제작된 표준이므로 환상적인 메쉬네트워크 구현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특징상 코디네이터만 멀쩡하다면 모뎀끼리 인증부터 주파수배정까지 깔끔하게 구현 가능하니까요. 

덕분에 세나 30K 는 메쉬 인터콤 모드에서 매우 편리한 인터콤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세나는 인터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입니다. 음성데이터가 삐리카 삐비랄라 코코리나 페페르트 하면서 그것도 디바이스 하나당 흘러야하는 기기입니다. 그것도 저 지연으로 말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세나는 지그비를 메쉬 인터콤용으로 쓰게 됩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저가형 MCU 를 꼴아박은데다가 CSR 블투 모듈을 얹어버리고 안테나는 대충 세라믹으로 때워버린 이것은 

S E N A
 

그 결과 현제 여러분이 만날 수 있는 블루투스 기기와의 인터콤시 멀티테스킹이 불가능한 문제부터, 메쉬 인터콤으로 구동시 인터콤 음질이 크게 저하되는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당연하죠 코덱을 [검열삭제]로 사용하였으니까 뭐라 말 할 거리가 없습니다. 


하필이면 선택한 MCU 가 아날로그디바이스의 BF704 블랙핀 이어서 성능상의 이슈도 큽니다. 동사의 오디오프로세서중에는 블랙핀 말고 시그마나 샤크가 있다는것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딱히 그렇진 않은 듯 합니다.




?

왜이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SB 6X 처럼 차라리 블루투스 메쉬를 통해 구현되는 시스템이었다면 좀 더 하위호환성을 배려할 수 있으며 높은 대역폭으로 깨끗한 음질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싶은 생각도 듭니다. 어째서 하필이면 지그비를 선택해야 했는가....

세나 직원말곤 모르겠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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